이라크 원유선적 중단…유가 32달러선 돌파

  • 입력 2000년 12월 2일 01시 25분


원유 수출가격 책정을 놓고 유엔과 신경전을 벌여온 이라크가 원유 선적을 돌연 중단해 국제유가가 1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배럴 당 32달러 선을 넘어섰다.

전날 배럴 당 31.88달러를 기록했던 북해산 브렌트유 1월 인도분은 이날 한때 배럴 당 32.19달러까지 올랐다가 32.10달러에 가격이 형성됐다.

이라크는 지난 달 30일 터키의 제이한항을 통해 수출하던 240만배럴의 원유를 사전통고 없이 중단했으며 자국 내 미나알바크르항을 통한 원유 선적도 중단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라크의 선적 중단으로 석유수급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질 경우 즉각 개입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앙카라·유엔본부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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