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치 목격자 진술

  • 입력 2000년 11월 26일 19시 31분


다음은 빌트 지에 실린 사건 목격자 진술이다.

-A씨(23세)

나는 1997년 6월 14일 4시에 페촐트 수영장에 있었어요. 혼자서 수영을 하고 있었지요.

난 내 자리에 있었고, 요제프가 자리로 오고 있는 걸 봤지요. 그런데 2~3명의 청년이 요제프에게로 다가갔어요. 마이크 H.와 산드로 R.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 쌍놈의 외국인, 같이 가지 않으면 죽여버릴 테다"라고 욕을 퍼부었습니다. 그들은 요제프를 간이판매점 앞으로 끌고 갔지요. 산드로는 요제프의 복부를 때렸고 마이크는 주먹으로 귀를 때렸습니다. 마이크는 전기충격기를 가지고 있었어요. 마이크는 전기충격기를 산드로에게 주었고 요제프의 오른쪽 복부에 전기충격기를 대었습니다.

그러자 요제프는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B씨(16세)

그러고 나서 우테 Sch.는 계산대로 가서 컵을 샀습니다. 나는 우테가 무언가를 컵에 넣고 흔드는 걸 봤어요. 그러면서 그녀가 웃었지요.

산드로가 요제프에게 말했어요. "이제 죽여줄게, 이 쌍놈의 외국인!" 그때 가판점 옆에 있던 사람들을 기억할 수 있어요.

우테 Sch, 뚱뚱한 여자 S, 모니카 K, 마이크 H, 산드로 R, 한 6~7명의 스킨헤드족들이 있었는데, 모두 웃고 있었어요.

요제프가 마시기를 거부하자, 마이크 H가 전기충격기로 3-4차례 더 충격을 주었어요. 목덜미, 오른쪽 귀, 성기부근, 배 아래쪽이었어요.

그들은 요제프를 꽉 잡았고, 요제프는 무릎이 꿀려졌고 눈을 감았어요. 그러자 마이크가 요제프의 머리를 뒤로 젖혔고, 산드로가 요제프의 입을 벌렸어요. 잔을 입에다 쏟아넣은 건 우테였습니다. 모두들 웃더군요. 덩치 큰 스킨헤드족 하나가 요제프에게 "쌍놈의 외국인, 뒈져버려" 하고 욕을 했습니다.

저는 몇 미터 떨어져 있었고, 모든 걸 다 듣고 볼 수 있었어요.

-C씨(13세)

그러고 나서 그들은 요제프의 손을 꽉 쥐고 수건으로 그를 싸기 시작했어요. 요제프는 도와달라고 소리를 질렀어요. 하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어요. 나치들이 요제프를 싸서 깊은 물로 끌고 갔어요.

-D씨(15세)

요제프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마이크와 산드로가 요제프를 끌고 들어갔을 때, 세 명의 청년이 두 명의 18살 먹은 여자들을 데리고 왔어요.

이때 이들이 마이크와 산드로를 더 깊은 물에 빠뜨렸어요. 모두들 웃었지요. 마이크와 산드로가 일어나 요제프 쪽으로 가서 그의 등뒤로 껑충거리며 뛰어다녔어요. 요제프는 어떤 반응도 없었어요. 그들은 약 10분 동안 요제프 주위를 뛰어다니더군요. 그러고 나서 그들 모두 물 밖으로 나왔어요. 그들이 모두 떠났을 때, 요제프는 아직 물 속에 있었고, 한 5분 동안을 더 그러고 있었습니다.

요약=안병률/동아닷컴기자 mok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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