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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25일 1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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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손실처리 규모는 이들 은행이 당초 예상했던 8천930억엔(81억달러)에 비해 86%가 증가한 수준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밝혔다.
이 신문은 은행권이 내년 4월 전면적인 구조개편을 맞게 돼 있으나 9월 현재 17조2천억엔(1천552억달러)에 달하는 무수익 여신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무수익 여신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불과 3.3%가 줄어든 것이다.
NHK 방송은 특히 산와(三和)은행과 미쓰비시(三菱)신탁은행이 건설 및 부동산업체들의 부채 탕감 요구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통계수치들은 일본 은행들이 지난 80년대 후반 거품 경제 기간의 무차별적인 대출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투자의 완만한 증가 조짐에도 불구하고 기업 도산이 전후 최악의 불황으로부터의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도쿄=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