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각료들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진 회담을 끝낸 뒤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내년 1월17일 빈에서 다시 회동, 세계 석유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각료들은 특히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을 통틀어 올해 하루 평균 약 520만 배럴의 증산이 이뤄졌지만 4차례의 증산 조치가 유가인상 추세를 막지는 못했다고 지적하고 이를 감안할 때 당분간 석유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알리 로드리게스 OPEC의장은 석유 소비국들의 급격한 유류세 인상 조치와 시장의 투기적 행태를 집중 비난하면서 “OPEC는 급등하는 유가를 낮추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며 “현재의 고유가는 원유공급과 직접 관련이 없는 요인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빈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