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여객기 피랍… 범인 10시간만에 투항

  • 입력 2000년 11월 12일 23시 26분


카스피해 인근 러시아연방 다게스탄에서 여객기가 납치됐으나 범인이 10여시간 만에 투항했다. 일시 인질이 됐던 승객과 승무원 58명은 무사했다.

납치범은 러시아군이 점령중인 체첸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범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게스탄의 수도 마하치칼라를 이륙, 모스크바로 가던 다게스탄 여객기는 12일 새벽 한 괴한에 의해 공중납치됐다. 이 비행기에는 다게스탄 재무장관과 러시아 군인 등이 탑승한 상태였다. 모의 폭발물로 조종사를 위협, 비행기를 장악한 범인은 아제르바이잔의 바쿠공항에 잠시 급유를 하도록 한 다음 이스라엘로 향하도록 했다. 이스라엘의 한 공군기지에 도착한 범인은 곧 이스라엘 군 당국에 투항했으며 인질은 모두 무사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워싱턴으로 가다 귀국했던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사건이 끝남에 따라 워싱턴으로 다시 향했다.

〈예루살렘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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