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범은 러시아군이 점령중인 체첸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범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게스탄의 수도 마하치칼라를 이륙, 모스크바로 가던 다게스탄 여객기는 12일 새벽 한 괴한에 의해 공중납치됐다. 이 비행기에는 다게스탄 재무장관과 러시아 군인 등이 탑승한 상태였다. 모의 폭발물로 조종사를 위협, 비행기를 장악한 범인은 아제르바이잔의 바쿠공항에 잠시 급유를 하도록 한 다음 이스라엘로 향하도록 했다. 이스라엘의 한 공군기지에 도착한 범인은 곧 이스라엘 군 당국에 투항했으며 인질은 모두 무사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워싱턴으로 가다 귀국했던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사건이 끝남에 따라 워싱턴으로 다시 향했다.
〈예루살렘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