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법사위는 탄핵안 서명 의원 1백여명의 서명을 확인하는 작업을 시작으로 탄핵안 심의에 들어갔다고 의회 소식통들이 밝혔다. 하원의 세르히오 아포스톨 야당원내 총무는 하원의원 218명 중 최소한 3분의 1이 탄핵안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야당의원은 탄핵안을 즉각 하원 전체회의에 상정할 것을 촉구했으나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측근은 법사위에서 공개 청문회를 계속해야 한다고 맞섰다.
필리핀 헌법에 따라 상원이 대통령 탄핵 심판을 하기 위해선 최소한 하원 재적의원 3분의 1이 탄핵안에 찬성해야 한다.
한편 로날도 사모라 행정장관은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측근들이 평화적 정권 이양을 위해 야당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전혀 아는 바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마닐라 AP·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