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후 처음으로 클린턴 16~19일 베트남 방문

  • 입력 2000년 11월 2일 19시 41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16∼19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고 더글러스 피터슨 베트남 주재 미국대사가 공식 발표했다.

피터슨 대사는 1일 하노이 주재 미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클린턴 대통령이 15일부터 이틀간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16일 밤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해 17일 오전 대통령궁에서 트란 둑 루옹 베트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오후에는 하노이 국립대학에서 연설한다. 이어 18일 베트남전 당시 공군기 추락사고로 많은 미군이 숨진 하노이 인근의 하터이성 미군유해 발굴지를 방문하며, 19일에는 하노이 공항에서 미군실종자 유해송환식에 참석한 뒤 호치민시를 거쳐 귀국할 계획이다.피터슨 대사는 “미국의 가장 큰 관심은 실종 미군 처리 문제이며 중요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방문에는 각료 6∼8명과 상원의원 20여명이 동행한다.<하노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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