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엔 안보리상임이사국 자리 재차 요구

  • 입력 2000년 10월 27일 08시 27분


일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수를 현 5개국에서 10개국으로 늘리는 것 등을 포함 안보리 회원국 확대를 주도적으로 촉구하고 있으며 상임이사국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사토 유키오 유엔주재 일본 대사가 26일밝혔다.

사토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안보리 회원국 수를 현 15개국에서 24개국으로 확대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상임이사국은 5개국에서 10개국으로, 비상임이사국은 10국에서 14개국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지난 9월 6∼8일의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담 개최에 앞서 1백여개 국가들과 회담했으며 총 141개 국가들 중 안보리의 상임, 비상임 이사국 수를 확대하자는데는 동의했다고 밝혔다.

사토 대사는 상임이사국 수를 어느 정도로 확대할 것인지, 어느 국가가 이사국이 되어야 할 것인지,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행사문제와 새 상임이사국도 종전 상임이사국들과 같은 거부권을 보유할 것인지 등 해결해야 될 문제들이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일본은 여하튼 상임이사국이 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유엔 회원국들에 대해 안보리 개편에 동의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리 개편에 관한 협상이 내달 6일 이후 재개될 것이라면서 차기 미국행정부를 상대로 일본이 포함된 안보리 상임이사국 확대 개편을 지지해주도록 막후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보리 확대 개편을 위한 협상은 6년여 전에 시작됐으나 규모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많은 국가들은 안보리가 확대되면 운영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dpa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