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는 i모드의 후속 서비스로 내년 봄부터 L모드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하고 액정화면이 붙은 L모드 전용 일반 전화를 개발중이라고 19일 발표했다.
L모드는 ‘리빙’ ‘레이디’ 등의 영문 첫 글자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전화기의 L버튼을 누르면 액정화면에 메뉴가 나타나 은행거래나 티켓예약 뉴스조회 등 각종 인터넷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E메일의 송수신도 가능하고 팩스 겸용 전화의 경우에는 팩스로 L모드 정보를 인쇄할 수 있다. E메일 어드레스는 pipopa.ne.jp로 통일할 예정.
NTT는 기본요금을 월정액 500엔(약 5000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설정, 첫해 150만∼200만 회선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NTT는 또 공중전화에서도 인터넷 접속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시내 공중전화를 단계적으로 바꿔 나갈 예정이다.
특히 컴퓨터 인터넷 접속보다 간단한 조작 방법을 채택해 그동안 인터넷을 활용하지 않던 주부나 고령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NTT는 그동안 인터넷 통신이 확산되면서 일반전화 가입자가 급격히 줄어 고심해왔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