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위원장은 “두 컨소시엄 중 한 곳이 인수협상에 응하지 않거나 인수를 포기할 경우 한 곳과만 협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두 곳 중 한 곳이 인수를 포기할 경우 재입찰을 실시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위원장은 “채권단회의에서 이 같은 대우차 처리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며 “가능한 모든 방안을 마련해 연내에 대우차를 매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권단회의는 18일 중 열릴 예정이나 대우구조조정협의회 관계자는 19일 이후에나 세부방침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이날 대우자동차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내비쳤다. 이계안(李啓安) 현대자동차 사장은 16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현대차로서는 예기치 않은 기회가 온 셈”이라며 인수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고위관계자는 “만일 정부와 우리의 입장이 정해지면 다임러크라이슬러를 설득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단독 응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찬선·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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