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정부군, 반군-백인용병 99명 사살

  • 입력 2000년 9월 15일 10시 33분


콩고민주공화국 정부군 산하의 인민자위대(FAP)가 최근 르완다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반군 단체와의 전투에서 반군 93명과 용병 6명을 사살했다고 콩고정부가 14일 밝혔다.

콩고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동부 왈리칼레 지방의 미양가마을에서 FAP와 반군인 콩고민주화운동(RCD)간에 전투가 벌어졌다"면서 "FAP는 반군 93명과 백인용병 6명을 사살하는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성명은 그러나 "교전동안 마을주민 수백 명이 부상했고 인근 말렘베 마을에서는 여자와 어린아이 등 민간인 41명이 반군들에 의해 학살됐다"고 밝혔다.

FAP는 콩고군 참모부 산하에 소속된 군대로 주로 친정부 민병대인 마이-마이 소속 병사들로 구성돼 있으며 콩고 동부지역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콩고 내전은 로랑 카빌라 콩고 현정권을 지원하는 앙골라, 짐바브웨, 나미비아 등과 반군 세력들을 지원하는 르완다, 우간다 등 주변 5개국이 개입한 국제전 양상을 띠고 있다.

[킨샤사=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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