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이민을 강력하게 규제해 온 영국이 이처럼 이민 정책을 바꾸게 된 것은 실업률이 20년만에 낮아진데다 숙련 노동자가 모자라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바버라 로체 이민장관은 11일 이같은 외국인 노동자 이민 허용에 관한 정책을 밝힐 예정이다.
영국과 마찬가지로 기술 인력이 부족한 유럽연합(EU) 회원국도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인도 출신 정보통신 전문가의 이민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스페인은 북아프리카 출신 노동력의 유입을 허용한 바 있다.
보수당의 국내 문제 담당 앤 위드콤브 대변인은 “현재의 이민 규제 정책을 완화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면서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반대했다.
영국은 인종 소요와 이에 대한 정치적 통제 필요성에 따라 71년 이후 정치적 망명, 자국민 친척의 이민을 제외한 이민을 전면 금지했다.
<런던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