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반도체도 손댄다"…디지털TV 신형칩 가을께 생산

  • 입력 2000년 8월 24일 18시 41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반도체 개발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실리콘밸리발로 전했다.

MS는 디지털쌍방향TV의 성능을 대폭 향상하는 차세대반도체를 개발, 일본의 반도체 메이커 도시바(東芝)에 위탁생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MS는 빠르면 올 가을 시장에 제품을 내놓을 전망으로 향후 정보기술(IT)업계의 시장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MS와 MS 자회사인 인터넷TV서비스회사 웨이브TV네트워크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솔로2’라는 이름의 신형칩은 디지털비디오 녹화, 쌍방향TV 접속, 인터넷 접속 등 여러 기능을 하나의 칩으로 만든 것. 웨이브TV는 쌍방향 서비스용 단말장치에 이 신형칩을 탑재해 서비스를 대폭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MS는 앞으로 신형칩을 휴대전화나 소형정보단말기 등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여러가지 정보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한편 대형 반도체 메이커에 라이선스 공급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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