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잠수부 "러 核잠함 승무원 생존징후 없어"

  • 입력 2000년 8월 21일 18시 56분


노르웨이 잠수부들이 바렌츠해에 침몰한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의 탈출용 해치를 여는데 성공했으나 118명의 승무원 가운데 생존자가 있는 징후는 찾지 못했다고 러시아 해군이 21일 밝혔다.

노르웨이 심해 잠수부들은 이날 오전 7시반경 108m 깊이의 바닷속에 가라앉은 쿠르스크호 후미에 있는 탈출용 해치를 여는데 성공했다.

잠수부들은 해치 아래 기밀실(氣密室)을 수색했으나 승무원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기밀실과 붙은 9호 선실은 철문이 닫혀 있어 진입하는 데는 실패했다.

잠수부들은 9호 선실 문을 열고 잠수함 내부로 들어가기 위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러시아 해군측은 잠수함의 거의 대부분에 물이 찬 것으로 확인했다며 설사 침수되지 않은 일부 선실에 승무원들이 대피했더라도 산소 부족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러시아 해군은 잠수함의 외관을 수중 촬영한 결과 폭발로 인해 선체 앞부분과 어뢰실 부근이 크게 부서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쿠르스크호는 12일 사고 또는 다른 물체와의 충돌로 인한 커다란 폭발을 일으킨 뒤 침몰했다.

〈모스크바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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