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인 로드리게스 의장이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OPEC회의가 끝난 뒤 “유가가 배럴당 28달러 이상 수준에서 20일간(시장개장일 기준) 계속 머물 경우 산유량을 하루 50만배럴씩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OPEC가 목표로 하는 유가는 배럴당 22∼28달러다.
한편 로드리게스 의장은 최근 석유 가격 상승의 책임이 OPEC의 공급 부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경제 규모 확대와 미국의 정유량 감소, 선진국들의 휘발유세 증가 등에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관계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최근 OPEC 회원국들을 순방하면서 미국의 석유 증산 압력에 대항해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유가를 현수준에서 유지할 것을 촉구하면서 긴장이 극에 달했다.〈런던·카라카스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