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킨스의학硏 "콜라 입맛 중독시키려 카페인 첨가"

  • 입력 2000년 8월 15일 18시 43분


콜라에 카페인을 첨가하는 것은 향 때문이 아니라 소비자를 중독시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미국 음료시장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

존스 홉킨스 의학연구소는 “콜라에 카페인을 첨가하는 것은 맛 때문이 아니라 담배에 중독성 자극제인 니코틴을 첨가하는 것과 같이 소비를 위한 것”이라며 “이런 이유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청량음료 중 약 70%에 카페인이 들어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소는 성인 25명을 대상으로 카페인이 든 콜라와 카페인이 없는 콜라를 마시게 한 결과 단지 2명만이 카페인 맛을 구별했다며 카페인이 콜라의 향과 맛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롤런드 크리피스는 “청량음료업계에서 첨가하는 카페인은 기분을 전환시키는 중독성 마약”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연구결과에 대해 청량음료업계는 “치명적인 결함을 지닌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전국청량음료협회(NSDA)는 “카페인 첨가는 단지 맛을 내기 위한 것”이라며 “극소수의 인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비과학적일 뿐만 아니라 객관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시카고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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