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車 인도시장서 인기…판매 4대중 1대꼴 한국産

  • 입력 2000년 8월 15일 15시 45분


인도시장에서 올들어 팔린 신차 4대 중 1대는 한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뉴델리무역관에 따르면 인도의 자동차 전문지인 오토모티브 컴뮤니케이션스는 올해 상반기(1∼6월)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지난해 상반기(2만2681대)의 2배인 4만5513대를 판매, 점유율을 9.4%에서 14.4%로 높였다고 보도했다. 대우자동차도 지난해 상반기(8637대)의 3.5배인 3만86대를 팔아 시장점유율을 3.6%에서 9.6%로 끌어올리는 등 한국산 자동차의 인도시장 점유율이 10%에서 24%로 크게 높아졌다.

이처럼 한국산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인도 소형차 시장에서 현대의 1000㏄c급 소형차 산트로(한국명 비스토) 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인도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소형차는 지금까지 인도 정부와 일본 스즈키사가 합작투자한 마루티의 800cc짜리 승용차였으나 소비자의 기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82%에서 올해 상반기 52%로 하락했다.

대우차는 3종류의 중소형 모델을 판매하고 있으며 대우차를 수입, 판매하는 인디카의 매출도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잡지는 보도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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