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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7월 26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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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환경위험관리국(ERMA)은 25일 환경보호주의자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연구기관인 Ag연구소가 신청한 이같은 실험을 승인했다. Ag연구소는 200여마리의 암소에게 합성 인간유전자인 ‘미엘린 기초단백질(MBP)’을 주입한 뒤 이 암소에서 생산된 우유에 MBP 성분이 얼마나 함유돼 있는지를 조사하게 된다.
앞서 ERMA는 양에 인간의 복제유전자를 주입하는 실험을 승인한 바 있다. 이 실험은 복제양 돌리를 만든 영국의 생물공학회사 PPL세러퓨틱스가 신청했다.
메리언 홉스 환경장관은 “ERMA는 이 실험이 환경과 인간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작은 위험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 실험 결과 유전적으로 변형된 물질이 환경 속으로 유출될 위험은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녹색당의 지넷 핏시먼스 공동당수는 “정부 당국이 공청회도 열리기 전에 유전공학 실험을 승인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웰링턴(뉴질랜드)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