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美담배업계 탈세혐의 고소

  • 입력 2000년 7월 20일 18시 38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미국 담배회사들을 탈세혐의로 미국 법원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EU가 미국에서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EU 집행위원회의 루크 베론 대변인은 “미국 담배의 밀수로 인해 EU가 매년 관세 5억유로 등 20억유로(18억4000만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론 대변인은 소송 대상 담배회사를 밝히지 않았으나 EU는 “이번 소송을 통해 최소한 관세 손실 부분의 배상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소송은 미국 담배회사들이 밀수를 공모했다는 증거에 기초한 것”이라면서 “승리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베론 대변인은 “소송을 대행할 법률회사와는 승리할 경우에만 비용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브뤼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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