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추가인상 가능성"

  • 입력 2000년 7월 19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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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 민간경제연구소인 콘퍼런스보드는 18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나타나기 시작한 경기 둔화세 정도로는 인플레에 대한 우려를 없애지 못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경기 활황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FRB가 연내에 다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소는 FRB가 추가로 금리를 올리면 내년에는 미국의 경기가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중반에는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올해 예상치인 5%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 정도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노동부는 인플레 여부와 금리인상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달 0.6% 상승했다고 이날 밝혔다. 5월의 지수 상승률 0.1% 보다 높았다. 노동부는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가 반영됐기 때문에 이처럼 높게 나타났으며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한 CPI는 0.2% 상승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의회 예산관리국은 최근 계속된 경기 활황세로 올 회계연도 정부의 재정흑자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232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며 향후 10년간 최대 2조4000억달러의 재정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뉴욕 외신 종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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