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달라이 라마 "독립보다 자치원해"

  • 입력 2000년 7월 4일 18시 53분


티베트의 정신적 지주인 달라이 라마는 3일 티베트가 중국으로부터 분리 독립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 중국의 주권하에서 문화와 종교적인 자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는 이날 워싱턴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 만나 이같은 구상을 설명했으며, 올브라이트 장관은 최근 베이징 방문 중 티베트문제에 관해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과 논의한 내용을 전달했다고 줄리아 태프트 미 국무부 티베트문제 조정관이 전했다.

태프트 조정관은 “티베트가 독립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달라이 라마는 항상 일관되게 밝혀왔으며, 중국과의 대화와 티베트 자치의 확대를 통해 중국의 안정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달라이 라마는 2주일 전 빌 클린턴 대통령과 만났으며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시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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