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FAO청사 유혈인질극…총기난사 2명 사망

  • 입력 2000년 6월 29일 07시 12분


무장 괴한 1명이 28일 바그다드 남부 자드리야 지역에 있는 이라크 주재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청사에 난입해 인질극을 벌이며 총기를 난사, 직원 2명이 숨지고 경비원 6명이 부상했다고 유엔 관계자들이 밝혔다.

한 관계자는 “무장 괴한이 바그다드 소재 FAO 청사에 난입해 2시간 가까이 대치하다 총기를 난사했으나 곧 이어 이라크 당국이 사태를 진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괴한은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의 해제를 요구했다”면서 “총격을 받고 사망한 직원 2명은 이라크와 소말리아 출신”이라고 말했다.

이라크는 90년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후 유엔으로부터 경제제재를 받아왔으며 일부 품목에 한해 수출을 허용하는 경우에도 제재위원회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 철저한 통제를 받고 있다.

<바그다드 AP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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