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추얼뱅크, 기업별 특화서비스 제공

  • 입력 2000년 6월 27일 11시 16분


미국의 온라인은행인 버추얼뱅크는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업체별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친족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영업을 시작한 버추얼뱅크는 온라인 거래에 적극적인 기술인력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기술인력이 밀집해있는 컴퓨터 업체별로 직원들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 상품을 개발, 판촉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버추얼뱅크는 이미 컴퓨터 본체용 디스크 메모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작업체인 EMC사와 계약을 체결, EMC버추얼뱅크라는 이름으로 1만8천여명의 EMC 직원에 대한 맞춤서비스를 시작했고, 컴퓨터 제조업체인 컴팩사와 텍스트론 파이낸셜 코프사와도 서비스계약을 맺었다고 소개했다.

버추얼뱅크의 초대행장인 로리 브라운은 '친족계약'이 기업별 특성에 따라 서비스 내용을 특화시킨 프로그램을 계약업체의 내부 웹 시스템에 구현하는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차나 부동산 대출 등 계약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형태의 대출업무도 이뤄질 수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내에는 20여개의 온라인은행이 영업을 하고 있으나 지난해 말 기준으로 확보고객이 총 30여만명에 불과할 정도로 고객을 잡는데 애를 먹고 있다.

[뉴욕 AP 연합뉴스]kp@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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