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對中 직교역 준비위해 金門島 지뢰제거

  • 입력 2000년 6월 12일 19시 47분


대만이 중국과의 직접교역을 위한 준비로 진먼다오(金門島) 해안에 설치된 지뢰를 제거하기 시작했다고 진먼다오 주둔군사령부가 11일 밝혔다.

사령부는 대만측과 계약한 13명의 프랑스 지뢰제거팀이 이날 작업에 착수, 90일 내에 지뢰를 완전 제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지뢰제거작업이 대만의 진먼다오와 중국의 항구도시 샤먼(廈門)간의 직교역을 개시하기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이며 중국측에 대한 선의의 표시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진먼다오는 샤먼으로부터 약 1.5㎞ 떨어져 있다.대만은 1950년대에 중국군의 상륙을 막기 위해 이 섬의 해안에 지뢰를 설치했다가 98년 영국의 지뢰제거 전문업체를 동원, 일부를 제거한 바 있다.

대만 당국은 82년 진먼다오에 대한 여행금지조치를 해제, 이 섬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했으나 해안지역 대부분을 포함한 섬의 상당부분은 지뢰로 인해 관광객의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타이베이 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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