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기구회의 "페루 대선 절차에 문제"

  • 입력 2000년 6월 7일 19시 42분


미주기구(OAS) 34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5일 캐나다 윈저에서 특별 각료회의를 열고 페루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 과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페루 대선 결선투표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이 페루 선거 절차와 민주주의 제도상 결함이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으나 구체적인 제재 조치는 결의하지 않았다.결의안은 또 세사르 가비리아 OAS사무총장과 로이드 액스워디 캐나다 외무장관을 비롯한 조사단을 페루에 급파하기로 했다. 액스워디 장관은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을 28일 이전에 페루에 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토머스 피커링 미국 국무부차관은 “현재로선 강력한 대응조치보다 페루의 민주주의를 증진시키는데 다른 OAS 회원국들을 참여시키는 것이 더 급하다”면서 “우리의 관심은 페루가 처한 신뢰성의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윈저 A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