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웃지 못할 일은 6일 미국 미시간주 오클랜드 국제공항을 떠난 여객기 안에서 발생했다고 AP통신이 7일 전했다.
기내 통로를 지나던 승객 한 명이 평소 알고 지내던 잭이란 친구가 동승한 것을 보고는 반갑게 큰 소리로 ‘하이 잭’이라고 인사를 한 것. 공항 관제탑 요원은 때마침 켜져 있던 기내 마이크를 통해 이 소리를 듣고는 기겁했다. 납치됐다는 뜻으로 안 그는 즉시 공항 경찰에 ‘비행기 피랍’ 소식을 전했다. 연방수사국(FBI)과 대(對)테러특수부대가 출동했으며 기장은 비행기를 되돌려 공항에 착륙했다. 기내에 진입한 경찰은 ‘잭’이라는 사람 때문에 일어난 소동임을 확인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