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모르데하이부총리 섹스스캔들 사임

  • 입력 2000년 5월 28일 19시 50분


이스라엘의 이츠하크 모르데하이 부총리(55)가 섹스 스캔들로 사직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28일 밝혔다. 이로써 교통장관도 겸직했던 모르데하이는 섹스 스캔들로 사임한 이스라엘 최초의 장관이 됐다.

모르데하이는 이날 에후드 바라크 총리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총리실은 덧붙였다.

모르데하이는 사직서에서 “주변 상황 때문에 사임할 수밖에 없었다”며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국영 라디오가 전했다.

이라크 태생의 모르데하이는 3월초 그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23세 여직원이 성희롱을 당했다고 고발해 조사를 받기 시작하자 일시적으로 교통장관직에서 물러났었다.

한편 부패혐의를 받고 있는 에제르 와이즈만 이스라엘 대통령은 7월10일 대통령직에서 사임하겠다고 28일 발표했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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