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컴팩사장 "한국 인터넷산업에 1억달러 투자"

  • 입력 2000년 5월 10일 18시 46분


세계적인 컴퓨터회사인 미국의 컴팩이 국내 인터넷산업에 1억달러를 투자한다.

컴팩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카펠라스 사장(사진)은 1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올해말까지 한국 인터넷산업에 1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컴팩은 올해안으로 전세계 인터넷기업에 1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

컴팩의 국내 투자는 인터넷 관련 기업에 대한 지분참여 및 전략적 제휴 등의 방법으로 가시화되며 △인터넷 솔루션 제공회사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 △기업용 소프트웨어 제공업체(ASP) △전자상거래회사 △전자금융업체 △벤처인큐베이팅회사 등이 우선 투자대상으로 손꼽히고 있다.

컴팩은 이와 관련해 LG상사 금호 데이콤 LG-EDS 커머스원 삼일PWC 등과 함께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포털사이트를 운영할 합작벤처를 이달말까지 설립하는 한편 다음달중 컴퓨팅시스템 리스 및 금융펀드 업무를 담당하는 컴팩 파이낸셜 서비스회사를 국내에 세울 계획이다.카펠라스 사장은 “한국은 인터넷과 전자상거래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와의 전략적 제휴와 벤처기업 육성에 가장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