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7월 방한 가능성…오키나와 G8회담 참석뒤

  • 입력 2000년 5월 7일 20시 52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7월에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백악관의 한 고위관계자는 5일 “클린턴 대통령이 7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선진 8개국(G8)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도쿄에 가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히고 “주변의 다른 나라 방문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은 이에 따라 클린턴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고 6월12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 양국의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협의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1993년 7월과 96년 4월, 98년11월에 각각 한국을 방문했다.

한편 백악관 관계자는 클린턴 대통령과 미국을 방문 중인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총리와의 5일 회담에서 지역 안보 문제가 간단히 언급됐으나 한국에 관한 실질적인 토론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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