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러리스트 라덴, 코소보로 근거지 옮긴듯

  • 입력 2000년 4월 27일 19시 11분


사우디아라비아 부호 출신의 국제 테러리스트인 오사마 빈 라덴이 코소보 접경으로 잠입해 코소보평화유지군(KFOR)이 긴장하고 있다고 신유고연방의 관영 탄유그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아프가니스탄에 은신하면서 500여명의 무자헤딘(이슬람 전사)을 양성해오던 라덴이 근거지를 옮겨 앞으로 코소보와 알바니아, 남부 세르비아 등 발칸반도를 무대로 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라덴은 98년 아프리카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국대사관 폭탄테러의 배후조종자로 지목돼 500만달러의 미 정부 현상금이 걸려 있으며 체첸반군을 지원한 혐의로 러시아 첩보당국의 추적도 받고 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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