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콩고 킨샤사공항 탄약고 화재…100여명 사망

아프리카 콩고 수도 킨샤사 공항 탄약고에서 14일 화재가 일어나 100여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콩고 국영 라디오 방송은 전기합선으로 일어난 화재가 탄약에 옮겨 붙어 연쇄폭발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불은 인근 유류탱크로 번졌으며 활주로에 대기 중이던 보잉707 항공기를 포함해 항공기 2대와 건물 몇동도 화염에 휩싸였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공항 관계자들은 각종 화약류 및 화기를 실은 항공기에서 하역작업을 하던 병사가 잘못해 떨어뜨린 탄약이 폭발하면서 유류탱크와 탄약고가 차례로 불 붙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화재로 공항은 폐쇄됐으며 모든 국제 항공기 운항도 중단됐다.

<킨샤사AP 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