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産 스테인레스 강판 4∼27% 덤핑 예비판정

  • 입력 2000년 4월 14일 00시 25분


중국 대외경제무역합작부는 13일 한국산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에 대해 업체별로 4∼27%의 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포철이 27%로 가장 높고 삼미특수강 22%, 대한전선 12%, 삼원정밀금속 9% 등이다.

중국은 또 일본산에 대해서는 한국보다 훨씬 높은 26∼75%의 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냉연 강판은 중국의 주요 수출 품목에 드는 스푼 포크 등 고급양식기 재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한국의 포철과 삼미특수강 등이 98년 11만t, 1억6000만달러어치를 중국에 수출했다.

한국의 철강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은 냉연강판을 일본과 한국으로부터 주로 수입하고 있는데이번 덤핑판정률을 보면 한국이 일본에 비해 낮아 중국 내 경쟁이 유리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중국 업계의 반덤핑 제소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최종판결은 올해 말 나올 예정이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 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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