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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4월 12일 1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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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법원은 판결 내용과 향후 재판 일정, 그리고 대법원에 관한 다양한 정보 등을 담은 웹사이트(www.supremecourtus.gov)를 17일 개설한다고 미 일간지 USA투데이가 11일 보도했다.
케시 아버그 미 대법원 대변인은 “대법원 웹사이트에는 앞으로 있을 심리 및 판결 일정과 방문객 안내, 법원 청사 사진 등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그 대변인은 그러나 9명의 대법관 사진과 이력은 당분간 소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미 대법원은 판결문 발표 당일 정오(동부시간 기준)를 전후해 웹사이트에 전문을 공개할 계획이다. 판결문은 보통 오전 10시에 발표된다.
미 대법원은 최근 몇년간 온라인을 통해 법률 관계 잡지나 언론 기관에 판결문을 개별적으로 제공해왔다.
대법원이 결국 고집을 꺾고 웹사이트를 만들기로 한 것은 대학들이 운영하는 법률관계 인터넷 사이트들의 영향이 컸다. 노스웨스턴 대학이 운영하는 법률 정보 웹사이트 ‘오우제이 프로젝트’는 대법원의 판례와 분석 자료, 대법관의 사진과 경력 공개는 물론 법원청사에 대한 ‘가상 여행’코너까지 만들어 놓았다. 코넬대의 법률정보연구소 웹사이트도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 곧바로 공개하는 시스템.
현재 9명의 대법관 가운데는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이 비교적 컴퓨터에 능숙하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