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249년된 세계最古 서점, 온라인 서점에 밀려 문닫아

  • 입력 2000년 4월 8일 19시 23분


1751년 문을 연 뒤 주인 가문이 대를 이어 경영해온,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이 인터넷 등쌀에 문을 닫게 됐다고 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스가 7일 전했다.

영국 글래스고의 서점 ‘존 스미스 앤드 선’은 세계적인 시인 로버트 번스가 즐겨 찾은 곳으로도 유명했으나 온라인서점과 대형서점의 할인판매 경쟁을 견디지 못하고 249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

이 서점은 3개소의 책방을 모두 닫기로 해 종업원 5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이 서점을 연 사람은 글래스고의 거리에서 담배상인들에게 책과 커피를 팔던 레어드 크레이젠드의 막내 아들 존 스미스.

1788년 이 서점에 들렀던 번스는 예의바른 점원의 태도에 감동, 스미스에게 서점을 칭찬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케임브리지대 출판부는 이 서점보다 1세기 먼저 설립됐으나 주인이 여러차례 바뀌고, 여러 차례 문을 닫은 적이 있어 세간에서는 존 스미스 앤드 선을 가장 오래된 서점으로 꼽아왔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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