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감시 시민단체인 ‘커먼코스’와 ‘민주주의 21’은 현재 경합중인 두 후보를 위해 민주당과 공화당이 개설한 계좌가 ‘소프트머니’의 유입 등 불법적인 선거운동에 사용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주의 21의 프레드 베르트하이머 회장은 “힐러리와 줄리아니의 모금행위는 연방기금법을 무시하는 것이며 유권자를 바보로 만드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들 단체가 문제시하는 ‘소프트머니’는 후보에게 직접 선거자금을 기부할 수 없는 개인과 기업 및 노동조합이 정당에 무제한 제공할 수 있는 자금으로 개인 선거자금의 기부한도를 피하는 편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돈이 규정대로 정당의 정책광고나 일상 활동에 쓰이지 않고 특정후보의 광고용으로 전용될 소지가 높기 때문이다.뉴욕주 사상 가장 호화로운 이번 선거를 위해 힐러리측은 지금까지 1900만달러, 줄리아니측은 1200만달러를 모금했다.
<백경학기자> stern1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