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美에 패트리어트 등 첨단무기 판매 요구

  • 입력 2000년 3월 2일 19시 57분


대만이 중국의 군사력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에 첨단방어용 무기 판매를 종용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미국 정부가 정치적 곤경에 처해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만이 중국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력을 갖추기 위해 미국에 척당 15억여달러의 첨단 구축함 4척과 패트리어트 미사일 등을 판매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와 관련해 미 국방부 등은 찬성하는 반면 국무부 등은 중국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 신문은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를 거부하면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허용하는 대가로 대만과의 군사적 관계개선을 원하는 미국 내 대만 지지세력의 반발을 살 것으로 전망했다.

대만 무기판매 결정은 4월 미국과 대만간 연례 방산관련 회담에서 이뤄진다.

<뉴욕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