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부부 "고향땅에 기념교육회관 세우고 싶어요"

  • 입력 2000년 2월 28일 19시 52분


세계 프로권투 헤비급 챔피언을 3차례 지낸 무하마드 알리와 부인 욜란다가 알리의 출생지인 미 켄터키주 루이빌에 그를 기념하는 교육회관을 세우기 위해 애쓰고 있다.

알리 부부는 26일 켄터키주 주의회를 방문해 의원들에게 교육회관 조감도를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보여주며 건립비용 일부를 보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욜란다는 “이 교육회관은 권투선수와 인권운동가로서의 남편의 활동을 기념하는 장소이자 어린이들에게 평화와 관용의 마음을 갖게 해줄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보조금을 요청했다. 욜란다는 대지 비용을 포함해 이 회관을 건립하는 데 8000만달러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폴 패튼 켄터키주지사는 앞으로 2년간 1000만달러를 지원하되 회관건립자측이 4000만달러를 자체모금할 경우 추가로 1000만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태윤기자> terre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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