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매케인 "북한등 3국 핵개발 계속땐 전복시켜야"

  • 입력 2000년 2월 16일 19시 32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 출마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주)은 15일 “북한 이라크 리비아가 대량살상 무기를 계속 개발할 경우 (체제를) 전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는 등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매케인 의원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에서 열린 CNN방송의 공화당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당선되면 불량국가들에 대한 ‘롤백정책’을 수립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포로생활을 했던 매케인 후보는 “북한 이라크 리비아 등 세 나라는 지속적으로 대량 파괴 무기와 운반 수단을 획득하기 위해 애쓰는 나라”라며 “(당선되면) 이들 정부를 전복시키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세울 수 있는 군대를 안팎에서 무장시키고 훈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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