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예비선거]뉴햄프셔 '매케인 돌풍'

  • 입력 2000년 2월 2일 19시 10분


미국 공화 민주 양당의 대통령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본격 예비선거(프라이머리)로는 처음 실시된 1일(현지시간)의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서 공화당의 존 매케인 연방상원의원과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이 각각 승리했다.

공화당에서는 매케인의원이 49%의 높은 지지를 얻어 9명의 대의원을 추가 확보했다.

지난달 24일의 아이오와주 당원대회(코커스)에서 승리했던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는 31%(대의원 6명)의 지지를 획득하는 데 그쳐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민주당에서는 고어부통령이 52%(대의원 13명)의 지지를 얻어 빌 브래들리 전상원의원(47%·대의원 9명)을 근소한 차로 눌렀다.

공화당은 델라웨어주(8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19일) 애리조나주 미시간주(22일)의 당원대회 또는 예비선거를 앞두고 있다. 민주당은 대의원 숫자가 많은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에서 내달 7일 예비선거를 갖는다.

<맨체스터(미국뉴햄프셔주)〓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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