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18세미만 징집 금지 결의안 추진

  • 입력 2000년 1월 23일 20시 08분


유엔은 전쟁에서 청소년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도록 18세 미만 소년병의 징집 및 참전을 금지키로 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최근 열린 유엔 주관 국제회의에서 미국 영국 등 70개국 대표단은 21일 전쟁 징집 및 참전을 위한 최소 연령을 18세로 올리는 것을 내용으로 한 의정서 초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각국 정부가 직접적인 적대행위에 내세우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16세 이상 청소년을 자원병으로 모집하는 것은 허용했다. 1989년 아동인권규약에서는 소년병징집 최소 연령을 15세로 규정하고 있다.

이번 제네바 의정서 초안은 유엔의 승인절차를 거친 후 각국 정부의 서명을 받아 발효한다.

유엔은 현재 30만명 이상의 18세 미만 소년병들이 수단 콜롬비아 아프가니스탄 등의 전쟁터에서 싸우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제네바·유엔본부 AFP·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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