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재무장관회의 22일 도쿄서 열려…엔高 저지 논의

  • 입력 2000년 1월 21일 20시 43분


서방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가 22일 도쿄(東京)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엔화강세 저지 등 환율안정과 미국 경제의 연착륙 방안, 국제통화기금(IMF) 개혁, 개발도상국 채무삭감 문제 등이 논의된다.

G7은 이번 회의 의장국인 일본의 요청을 받아들여 공동성명에 ‘엔강세를 우려하고 엔고(高)시정을 위해 공동보조를 취한다’는 내용을 넣을 예정이라고 일본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일본은 그동안 실무협의를 통해 일본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엔화가치를 현재의 달러당 105엔대보다 더 낮춰야 한다고 설득, 각국으로부터 어느 정도 이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등은 일본측의 이같은 주장을 받아들이는 대신 일본정부에 금융완화정책과 경기부양책의 지속적 실시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로렌스 서머스 미국 재무장관이 제안한 IMF 장기융자의 단계적 폐지 등 IMF의 자금공급역할 축소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권순활특파원> 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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