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목소리' 英 샬럿 처치 작년 128억원 벌어

  • 입력 2000년 1월 4일 19시 42분


‘천사의 목소리를 지닌 가수’로 불리는 영국의 소프라노가수 샬롯 처치(13)가 지난해 세계 가수 소득 랭킹 30위에 들었다고 영국 BBC방송이 3일 보도했다.

처치는 지난해 음반 판매 등으로 무려 700만파운드(약 128억4000만원)를 벌어들여 음악전문 잡지 ‘록 어카운츠’가 매년 집계하는 고소득 랭킹에 오른 것이다.

처치는 이 명단에 오른 가수 가운데 역대 최연소자로 현재와 같은 음반 판매 추세가 지속될 경우 곧 영국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가수가 될 것이라고 BBC는 전망했다.

98년 11월 출시된 처치의 데뷔 앨범 ‘천사의 목소리’(소니뮤직)는 지난해 말까지 영국과 미국에서 각각 200만장과 100만장이 넘게 팔려 음반 관계자로부터 ‘경이적인 기록’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클래식 음반의 경우 세계 시장에서 10만장만 팔려도 대단한 기록에 속한다. 30만장 이상이 팔리면 음반사로부터 플래티넘 디스크를 받는데 지금까지 이를 받은 가수는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 등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처치는 데뷔 두달 만에 영국에서 70만장이 팔려 플래티넘 앨범을 받은 세계 최연소 가수로 기록되는 영예를 누렸다.

<김태윤기자> terre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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