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와의 싸움서 승리" 美-EU대책위 성공 평가

  • 입력 2000년 1월 4일 19시 42분


미국 백악관 Y2K대책위원회의 콘 코스키넨 위원장은 미국에서 연휴뒤 첫 근무가 끝난 3일 오후 “금융 및 은행시스템, 소매 및 상업분야에서 주목할만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없었다”며 “Y2K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선언했다. 세계은행 국제 Y2K협력센터의 브루스 맥코넬 국장도 “세계 135개국에서 심각한 혼란이 있었다는 소식은 없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이 공동설치한 Y2K감시센터도 업계와 당국이 Y2K와의 싸움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가장 심각한 Y2K 문제로 간주된 미 국방부 첩보위성의 정보수신시스템의 장애도 완전해결됐다고 미 국방부가 3일 밝혔다.

다만 사소한 Y2K관련 문제는 이곳저곳에서 발생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3일 일부 지점간 E메일 송수신이 안됐으며 광저우(廣州)의 민간은행 현금지급기도 현급지급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미국 앨 고어부통령의 선거용 웹사이트에서도 3일 Y2K 문제가 발생해 한 지지자의 메시지 발신 날짜가 1만9100년 1월 3일로 기재됐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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