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다 러시아군은 석유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끌어다 참전병사들에게 보너스로 주고 있어 러시아군의 사기는 어느 때보다 높다. 항공기 조종사에게는 1회 출격당 150루블(6달러), 지상군에는 하루 1달러를 지급하고 있다고 미국의 NBC방송은 전했다. 러시아군의 평균 월급이 2600루블인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돈이다.
이같은 현격한 전력 차이 때문에 러시아군은 마음만 먹으면 그로즈니를 곧바로 점령할 수 있으나 자국 병사의 피해를 우려해 결전을 미루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