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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2월 21일 1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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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러시아당 소속으로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에서 출마한 정의원은 16.9%를 얻어 겔리 제레브초프 이르쿠츠크부지사(14.12%)를 힘겹게 눌렀다.
정의원은 20일 전화인터뷰에서 “12만 고려인(한국계 러시아인)과 고국동포들의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고려인의 지위향상과 한―러 관계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지역구를 2개월 동안 밤낮없이 뛰어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다고 말했다.
정의원은 소수민족 출신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최다선 의원 그룹에 진입해 앞으로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