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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2월 15일 1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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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간 정치인 생활을 해온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최근 미 주간지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정치관을 피력했다고 AP통신이 15일 전했다.
클린턴은 ‘정치는 해 볼 만한 일’이란 믿음에서 부인 힐러리여사의 상원의원직 도전은 물론 딸 첼시의 정계입문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각종 스캔들에 휘말려 오랫동안 시달렸던 탓인지 “정치인은 언론매체의 집요한 관찰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고달프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는 매우 멋지고, 한번 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며 “아내의 뉴욕주 상원의원직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최근 아내로부터 정치적 조언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그동안 나를 도와준 아내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클린턴은 이어 “만약 딸 첼시도 정계 진출의 뜻이 있다면 힘이 닿는 데까지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클린턴대통령의 발언은 17일 발매하는 피플지 연말특집호에 상세하게 실린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