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색광고 화제]"마당쇠처럼 한국민에 봉사"

  • 입력 1999년 12월 14일 19시 39분


‘한국 소비자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

대우자동차 인수를 추진 중인 제너럴모터스(GM)가 외국인 마당쇠를 내세운 이색광고를 시작해 화제다.

GM코리아는 최근 상투를 틀고 이마에 흰색 두건을 두른 조선시대 마당쇠 복장을 한 외국인을 광고에 등장시켰다. 자세도 양무릎을 땅에 꿇고 두손을 모아 큰절을 하는 모습.

‘고객의 손과 발이 되겠습니다. GM입니다’로 시작되는 ‘마당쇠’ 광고는 한국민들에 대한 GM의 다짐을 담고 있다. 한국경제에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겠으며 항상 고객의 편에서 생각하고 일하겠다는 것.

GM코리아 관계자는 기획 배경에 대해 “한국 소비자들이 수입자동차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 고객지향적 이미지로 이를 희석시키기 위해 이 광고를 생각했다”면서 “이익을 한국인과 함께 나누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전했다.

GM코리아는 수입자동차업체로는 최초로 한국어판 인터넷웹사이트(www.gmautoworld.co.kr)도 개설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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