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광고 "뛰는 자 위에 나는 자 있다"

  • 입력 1999년 12월 9일 19시 48분


인터넷을 검색하는 만큼 돈을 버는 프로그램이 미국에서 나왔다. 광고대행회사 AllAdvantage.com의 시청료 지급제도(Pay to surf). 이 회사 웹사이트에 들어가 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 회원으로 등록하면 다른 웹사이트에 접속해도 컴퓨터화면 하단에 이 회사제공 광고들이 깔린다.

‘시청료’는 시간당 50센트. 게다가 A가 B를 회원으로 소개하면 B가 한 시간 시청할 때마다 A가 10센트를 받고 B가 C를 소개하면 A가 시간당 5센트를 받는 피라미드 판매방식을 도입했다. 회원이 300만명을 넘었다.

그러나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는 법. 대학가에서는 검색하지 않으면서도 마우스를 자동적으로 움직이는 프로그램(FakeSurf)으로 하루종일 검색하는 것처럼 꾸며 ‘시청료’를 챙기는 일이 늘고 있다.

그래도 회사측은 시간당 최대 80센트를 소비자들에게 지불하고 광고주로부터는 시간당 4∼12달러를 받기 때문에 이익이라는 것.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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