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탐사선 4일 착륙…물확인 소리 전송

  • 입력 1999년 12월 3일 19시 15분


미국의 화성탐사선 ‘마르스 폴라 랜더’가 11개월간의 우주여행 끝에 3일 오후 3시1분(한국시간 4일 오전 5시1분) 화성 남극에 착륙한다.

랜더는 착륙을 앞두고 1일 마지막 궤도수정을 위해 12.6초간 추진기관을 가동, 비행속도를 시속 1만9300㎞로 올렸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의 제트추진연구소가 밝혔다.

랜더는 화성 남극점에서 768㎞ 떨어진 평원에 착륙, 물의 존재여부를 확인하고 집음기로 화성의 소리를 모아 지구로 전송할 예정이다. 랜더는 또 화성의 대기와 토양 성분도 분석한다.NASA는 특히 물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랜더의 화성 착륙 10분 전 랜더에 부착된 쌍둥이 소형 탐사선 ‘딥 스페이스 2’를 시속 700㎞로 화성을 향해 발사한다. 딥 스페이스2는 화성 지하 1m까지 파고들어가 각종자료를 수집한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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