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바이 코리아" 두루넷株 선풍…발행물량 22배 청약

  • 입력 1999년 11월 18일 18시 06분


한국기업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두루넷(대표 김종길·金鍾吉)의 주가가 18일 상장 첫날 거래에서 공모가의 2배 가까이 육박하는 인기를 모았다.

두루넷 주식은 이날 공모가 18달러에서 출발해 장중 51달러까지 치솟았다가 35달러로 첫날 거래를 마쳤다.

또 발행주식의 22배인 2억2000만주가 청약되는 높은 경쟁률을 보임에 따라 공모액의 15% 범위 내에서 추가 주식을 발행할 수 있는 ‘그린 슈 옵션’을 부여받았다.

두루넷의 주요주주는 삼보컴퓨터(지분 16.5%) 한국전력(9.4%) 마이크로소프트(5.4%) 등이며 삼성 현대 LG 조흥은행 장기신용은행 등 102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두루넷은 98년 7월 국내 최초로 광케이블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월정액을 내면 24시간 무제한 인터넷을 사용하는 서비스를 내놓는 등 파격적인 사업추진으로 관심을 끌었다.

한편 반도체 검사장비와 칩마운터를 생산하는 미래산업(대표 정문술·鄭文述)은 18일 외국인 보유 주식을 원주로 하는 주식예탁증서(ADR)를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미래산업 ADR는 17∼22달러선을 형성했다. 상장물량은 내년 1월 발행될 1억달러 규모의 신주를 포함, 총 2000만 ADR다.

〈최수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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